이제 점점 추워지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는 계절인데요. 이렇게 추워지는 날씨에 손과 발이 지나치게 차갑고 저리다면 한 번쯤은 저체온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증상이 심할 경우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체온증 자가진단 방법과 증상 및 예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체온증 증상
경증(심부체온 33~35℃)
-의식은 있으며 의사소통 가능 -오한 -의사소통에 지장을 주기 시작함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림 -기억력 저하 -손발 이외에 배와 등의 통증 |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피부 수축 현상이 일어납니다. 피부 혈관이 수축하여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되며 기면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고도 합니다. 중심을 잘 못 잡고 쓰러지거나 외부의 자극에도 무반응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중증도(심부체온 29~32℃)
-오한 증상 사라짐 -팔과 다리가 뻣뻣해지는 증상 -피부상태 변화(차갑고 파랗게 됨) -맥박수와 호흡수가 감소 -동공 확대로 사망자처럼 보이게 됨 -중증 저체온증인 경우 사망률 50~80% |
의식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집니다. 근육 떨림은 멈추고 뻣뻣해지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중증(심부체온 28℃ 이하)
심부체온 28℃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가 되어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됩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아침에 일어나면 피로감을 느끼고, 바에 잠도 잘 안 오는 편이다 손발이 차갑고 저린 편이다 허리, 무릅 등 근육과 관절에 항상 통증이 있다 소화불량과 복부통증으로 설사나 변비가 잦은 편이다 먹는 양에 비해살이 많이 찐다 무기력증, 우울감으로 무엇을 해도 기운이 나지 않는다 생리통, 생리불순으로 매달 스트레스를 겪는다. |
2개 항목 해당 : 체온은 정상이나 몸의 정상 온도가 낮은 상태
3개 항목 해당 : 전체적으로 체온이 낮은 저체온이며 면역력이 약한 상태
4개 항목 이상 : 저체온 위험, 저체온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
*증상이 심한 분들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지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응급처치 방법
환자의 중심 체온을 올리는 것이 근본적인 처치의 기본이 됩니다. 체온을 올리는 모든 과정에서 환자를 부드럽게 다뤄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최우선으로 더 이상의 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소를 이동하고 의복을 제거 후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담요로 감싸 체온 상승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의식이 있는 경증의 저체온증의 경우 따뜻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한 체온 상승의 응급처치 방법도 있습니다. 처체온증 환자의 앞뒤로 누워서 체온을 나누면 체온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중증도가 심하고 의식이 흐려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점점 없어지고 호흡이 멈추는 경우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저체온증 환자의 경우 심장 박동 수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구급 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의 원인 | |
-추운 날씨나 추운 환경에 노출 -외상에 의한 뇌신경계 기능 저하로 체온 유지 조절 능력 상실 -다량의 수액 요법이나 수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수면제 등의 약물 복용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저체온증이 발생되는 주요 원인으로, 특히 음주 후에는 혈관 확장에 의해 열 손실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술을 먹고 동일한 조건에 노출되어도 저체온증이 쉽게 발생한다. |
예방법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반신욕과 족욕입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인데요. 반신욕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온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한편, 운동부족 역시 체온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근육은 우리 몸의 최대 열 생산 기관으로 근육량이 많은수록 체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대단한 운동은 아니더라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생활 속에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추운 날씨에 옷을 충분히 두껍게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산행이나 여행 시 불필요한 알코올 섭취를 삼가는 것입니다.
식이요법
의식이 있고 경증의 저체온증으로 생각되는 상황에서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따뜻한 음료수나 물을 주는 것은 좋지만 알코올, 카페인 등이 섞인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의식이 저하된 중증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는 재가온과 관련된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15분 이상 걸리는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재가온을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철 강이나 바다에 빠지는 악수 사고의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젖은 옷을 벗긴 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그럼 지금까지 저체온증의 증상 온도 및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안전하고 건강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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